top of page
검색

일주일에 한 번 행복해지기


예약한 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했지만 괜찮다.

우리는 이제 단골이니까.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자 열지도 않은 키친에서 셰프가 환하게 웃었다.

오늘 남편의 전식 : 포토푸와 일본식 가라아게

그리고 나의 전식, 소몽 다다끼와 자르당이라는 근사한 이름

음식을 잘 하는 이는 시적인 감각도 있는걸까

아기자기 먹기 아까운 스테이크

오늘 소스는 마늘 유자소스

존경하고 사랑하는 셰프를 바라보는 나 ㅋㅋㅋ

한글날을 맞이해 십년 된 티셔츠를 장착한 남자

디저트는 바나나모찌와 열대과일 그리고 코코넛 가루

커피를 시키면 주는 깨 마들렌

저 수제 마들렌 먹으려고 커피를 시키는...



남편의 무화과 +아이스크림 디저트

만날때부터 카메라를 늘 들고 있던 남자가 이제는 안경을 쓴다.

세월이 흐르는 것을 아직도 어색해 하는 나는

언제 늙을 준비가 될까...

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대체 누구의 잘못인가...

내가 지금 거의 2주째 스트레스 받는 일에 관한 기록 이걸 굳이 기록을 해 두어야 할까 싶기도 한데... 굳이 기억하겠다는 의지보다 속이 터져 이런다. 사건 : 수도권 전체의 버스 교통망을 쥐고 있는 독점 회사 transdev라는 악덕 기업이...

나는 오늘 몇 시간 동안 책을 읽었다.

사실 별 것 아닌데.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인데. 몇 년간 해보지 못한 것. 몇 시간을 내리 아무 생각 없이 책을 읽는 것. 나는 어렸을 때 세상에 알려진 고전의 대부분을 다 읽었었다. 과연 내가 그 어려운 책들을 다 이해했는지... 혹은...

Comentario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