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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눈에 제일 예쁠 때


얼굴이 마구 변하는 시기가 지나면

드디어 본인 얼굴로 정착하기 시작하는데

이제 정착기에 접어든 여섯 살

고집도 좀 줄었고

합의라는 기술이 먹히는 나이

원래 어제 소피가 놀러오는 날이었는데

소피네 엄마 아빠 싸워서 취소

전화기 너머로 울고 있는 소피에게

다음주에 놀자...

원래 어른들은 제멋대로야...

우리 엄마 아빠도 싸우잖아?

모든 것이 자기네 맘대로임.

헉... 야, 언제!!

나름 우리의 감정에 너희의 계획이 좌지우지 되지 않게 키운다고 생각했는데?

전화 끊고 나서.. 히히. 소피가 자기네 집만 그렇다고 생각할까봐...

혼자이지 않다고 생각해야 덜 슬퍼

야, 그러면 너의 부모 입장은?

엄마 아빠는 여섯 살 아니잖아.

희한한 논리

그래서 어제는 늙은 부모가 소피 대신 여섯살이랑 놀아주고

같이 산책 가는데... 알게되었다... 나넷 수다를 능가하는구나...

똑같은 1,3번

수학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것도 닮았다.

안 시켜도 하는 수학

진지하게 수학하는 것 보고 있으면 참 예쁘고

이제는 문제를 안 읽어줘도 된다는게 이리 편할줄이야.

여전히 손가락은 유용

무조건 싫다고 내치지 않아 다행이다.

수학할때 웃는 인간 몇이나...

공부 열심히 해라...

인생은 더 배워야 더 많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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