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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에 청소년이랑 싸우다

미친 질풍노도의 시기 주변인과

갱년기 아줌마가 싸우면?

이런 웃기지도 않은 우스갯소리 따위... 이랬는데

이게 다 겪는 일이구나...

청소년기를 훌쩍 넘긴 개는 그나마 철이 들었다.

혹은 늙은걸지도.

개가 철이 들었다는건

대하는 인간에 따라 다르게 행동한다는 것이다.

제일 보드라운 오디에겐 가장 얌전하게 군다.

이 청소년도 심심치 않은 반항을 일삼지만

그나마 약하다.

타고난 심성이 부드러워서 반항도 그다지 맵지 않고

아직도 아기같이 굴때가 많으니까.

자기 방에 오션 라이팅을 들이고 싶다고 내내 노래를 하더니

원하는걸 얻기 위해 착한 소녀로 한동안 돌아가있다.


아직도 쿠키를 좋아하고,

이 아이의 세상 처음 말했던 단어는

엄마도 아빠도 아닌

쿠키였다

나와 그리고 또한 남편과도 전쟁중인 이 거친 십대

하루가 멀다 하고 속을 뒤집는다.

이런 경우 이또한 지나가리...가 맞지는 않을 것 같다.

치열하게 싸워 모난 돌을 둥글게 만드는 것이 내 의무일텐데

그것이 참 쉽지 않고

내가 낳은 내 딸이 미워지는 것은 그다지 즐겁지 않은 요즘...

이 큰 똥은 왜이리 나를 힘들게 하는걸까...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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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우리개가 웃상이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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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자주 웃상이에요 사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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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를 이미 지난 부모로서 얘기하자면 두 분중 한 분은 아이편에 계셔야 합니다. 힘드시겠지만,,,

냉정하게 그 순간은 피하고 좀 지난뒤 얘기 나눠보면 본인도 알아요…본인이 심했다는걸…

그렇지만 인정하긴 싫은거죠.

언제나 하는 얘기지만 시간이 약이에요.

믿고 기다려주면 아이는 부모품으로 오더라구요.

힘내세요.

저도 갱년기와 사춘기 전쟁을 치르고 이제 저만 갱년기와 사투중이네요 ㅋㅋ


한참 힘들때 아이에게 소리 지른게 나중에 후회되더라구요,,,


부모는 아이에게 약자일수밖에 없나봐요.

본인이 원해서 온 세상이 아니라 부모가 초대한 세상이니,,,

몸에 사리 한가득 각오하고 혼내야 할건 따끔하게 혼내고

많이 안아주고 끊임없이 사랑한다 표현하다보면 지나가더라구요.


믿고 기다리다보면 봄은 옵니다.^^


주제넘는 얘기였을까요?^^;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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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링
May 06

아이는 없지만 뭔가 자기할일 잘하는 자식은 훈계하기 좀더힘들것같다는생각이들어요..ㅋㅋㅋ 어찌됐든 그들도 할말이 있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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