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많다는 것은 분명 멋진 일이다.
인생에서 큰 걱정 중 하나를 일단 덜어냈으니...
나와 비슷한 나이의 부부를 포토슛 한 날.
포토슛 전에 도착해서 이미 그들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고 있던 아티스트들은 이미 이 나라 TV나 잡지에서 한 두번은 본 적이 있는 유명인들이고...
이들은 발렌티노 코리아의 초 VIP로 이번 패션위크 발렌티노 쇼에 초대되어 왔다.
그들이 누리는 여유로움을 구경하는 재미
한 병에 백만원이 넘는 샴페인이 이미 네 개나 비워져 있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나인듯 보이지만 사실은 참 잘게도 나누어져 유리벽으로 싸여 있다는걸 다시 느낀 날
자유롭게 볼수는 있어도 넘나들수는 없는 유리벽
그들은 여유롭고 예의가 있었고 근사하다.
오만한 부자는 생각보다 흔하지 않다.
그래서 부러웠냐고?
이상하게도 아니...
나의 장점이란
나는 늘 내가 가진게 최고다.
그 비싼 메이크업을 받고도
다시 메이크업을 하러 욕실에 들어간 여자손님을 기다리는 중
기다리면서 내가 한 생각이라곤...
대체 왜 이 방이 하룻밤 600만원인걸까...
전혀 초대받지 않은 사람들.
영하 10도를 견디면서 이곳에 초대받은 vip들이 들어가는걸 구경하려고 이러고 있다.
그런 Vip는 부럽지 않으나 이들은 좀 한심하다.
부자들과 그 부자들을 정말 성심성의껏 모시는 현대판 하인들 떼샷
화장실 들어가는데 변기가 저절로 열리는 장면에
모세 기적만큼 놀랜 촌스러운 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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