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에게 새로 들어온 캐스팅
디즈니 파리의 새 캐릭터 촬영
엄청 긴 디즈니 노래를 영어/프랑스 각각 외워 불러야 하고
3분간 자기 소개
한살도 되기 전부터 캐스팅 해 온 베테랑 답게 참 능숙하게도 하는걸 보다가
또 작년 여름 생각이 났다.
다리가 퉁퉁 부어 루앙에 갔을때
처음 본 신장외과 의사를 보고 얘가 처음 했던 질문
"나 다시 발레 할 수 있어요?
나 모델도 다시 할 수 있어요?"
소개 동영상 다 마칠떄쯤
"뽑히면 좋겠지만
안 뽑혀도 괜찮아요.
캐스팅이 들어와서 이렇게 비디오를 찍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는 것을 나는 아니까요"
그건 아이가 미리 준비했던 소갯말에는 없었던 덧붙임이였다.
남편도 나도
잠시 멍했다가...
역시 너는 우리보다 깊구나.
어떤 캐스팅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꽃을 꽂은걸 보니 꼬마 모아나도 어울릴 것 같고, 노란색이 너무 잘 어울리니 벨 의상을 입어도 찰떡이겠네요. 발렌티나 단단한 마음씨에 이모는 또 감동받고 갑니다...😭
정말 바라던 기적이에요ㅠㅠ 요즘들어 평범한 일상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