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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전쟁

말했듯이 이 사립학교는 규율이 꽤 엄격한 편인데 학업 성취도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한다. 일정 기준의 학업 성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가차없이 한 학년을 다시 반복해야 하는 유급제가 철저한 편이고(유급제는 다른 학교에도 존재하지만 그 유급제가 실제로 철저하게 적용되는 경우는 사실 드물다.) 월반도 드문 경우가 아니다.(학년을 하나 더 건너뛰는 월반제는 유급제와 다르게 무조건 개인의 의지에 맡긴다. 학교생활의 의의는 학업성취도에만 의존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기치에 의하여. 실제로 성적표에 성취도의 수준이 월반 가능인지를 표기하지만 월반 성적을 늘 받는 아이들도 실제 한 학년을 뛰어 넘는 것을 택하는 일은 거의 없다. 제대로 단계를 밟는 학교 생활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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