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검색

고서방 스토리 - 그 남자의 응급실기

그 남자의 응급실기



방송출연을 결심하고 나서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갑자기 돌아보니 왜 이리 집이 난장판일까… 물론 늘 그리 살고 있었지만 드디어 개안한 느낌? 보고도 못 보았던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눈에 들어오면서 이 글로벌한 시대에 세계인들이 우리 집을 욕하는거 아닌가… 별 생각이 다 든다. 불행중 다행인것은 내 눈만 뜨인 것이 아니라는 점. 하지만 또 그 인간은 나와 일의 순서를 잡는 것이 판이하게 다르지. 우선 사는 공간을 좀 잘 정리했으면 하는 나와 다르게 남자는 찍을지 안찍을지도 모르는 동굴 청소를 시작했다. 동굴이 제일 자랑스러운가봐? 더 이상 내 생각과 다르다 하여 싸움을 걸지는 않는다. 사람은 다 다르고… 그리고 무엇보다 난 늙어서 싸우는 것도 귀찮다…


이 남자와 싸우지 않는 법이 의외로 간단하단 것을 알아낸 것은 좀 되었다. 한 번에 다 챙겨나가지 못하고 두 세 번 다시 대문을 들락거리는 것도, 심지어 가던 길 반이나 가서 유턴해 돌아오는 짓을 해도…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저 고생은 저 인간의 것이지 내가 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점. 외출할때 마다 화장하고 단장하는 나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것도 요령을 알면 싸울일이 없다. 나는 대충 그자의 행동을 보고 있다가 이쯤에 내가 준비를 시작하면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얼추 같이 나가지겠다…만 잘 가늠하면 되니까.


그런데 한가지.

이미 유아, 아동기에 습득했어야 할 본인 몸을 보호하는 조심성과 기지는 어찌 장착해 줄수가 없다는 점이다. 내가 그릇 욕심 특히 비싼 한정판 이런 것에 절대 빠지지 않는, 혹은 그럴 수 없는 이유. 남자는 이틀에 하나씩 설거지중 소소하게 물건들을 죽이고 있다. 거슬리는 소리가 나서 부엌으로 달려가면 어김없이 그 큰 등짝을 구부리고 바닥에 붙어서 비질을 하고 있는 남의 자식을 만나곤 한다. 본인은 남들보다 손이 커서 그릇을 잘 놓친다는데 그게 말이 되나? 그러면 서장훈은 매일 한 다섯개는 깨먹겠네?


나와 뇌구조가 판이하게 다른 그는 어쨌건 동굴 청소를 시작했지. 한 몇 년간 처박아두고 버리지 않았던 고물, 쓰레기들을 드디어 분류해서 재활용 쓰레기장에 가져갈 것이라고 꽤나 정돈된 계획을 읊었었다. ‘아니 거실, 윗층, 메자닌… 안의 일이 산더미인데 왜 굳이 동굴을?’ 이라고 마음에 있는 소리 그대로 했어야 했나? 싸우기 싫은 나는 또 입을 닫았고 그래, 뭐라도 하는게 어디냐고 생각했다.


그리고 딱 십 분…. 정말 딱 십 분이다. 뭐 한 한시간 정리하다가 일어난 일이면 빛이라도 났을테다.


“일단 박스별로 정리해서 재활용 다녀올게.”


라고 뿌듯하게 말한 지 몇 분 지나지도 않아서… 다급한 목소리.


“어떻게 생각해? 나 응급실 가야할까?”


응급실???

세상에서 제일 싫은 단어.

넓은 거실을 한 세번만에 건너 뛰어서 달려가 보니 팔목에 피가 철철… 오래전에 깨진 애들 책상위의 유리가 담긴 박스를 옮기다가 박스가 터지면서 뾰족한 끝이 남자의 팔목을 긁었다. 피가 진짜 샘물처럼 퐁퐁 솟아나고 있고 이건 지혈하거나 뭘 바르거나 해서 그칠 피가 아니다. 우선 소독을 하고 최대한 압박해서 붕대를 감고 테이핑을 했다. 재수가 참 좋은 남자는 다치는 시간도 어찌나 잘 맞추었는지 애가 버스에서 내리기 십 분 전에 일을 저질렀다. 결국 다 큰 어른은 혼자 응급실을 가게 된다. 피나는 팔목으로 직접 운전해서…

조금 야속할수도 있지만 같이 가지 않게 된건 사실 다행이라 생각했다. 응급실 베테랑으로서 같이 가면 꼼짝 없이 그 냄새나고 돗대기 시장같이 정신없는 대기실에서 끝도 없이 지리하게 기다려야 하니까.


집에 돌아온 딸들에게 상황을 얘기해줬는데 애들도 그다지 놀라지 않는다. 하나 같이 첫마디는… ‘또??’


남자는 혼자 떠났다가 결국 네 시간만에 귀가했다. 또 세상에서 본인만 겪을법한 이야기를 잔뜩 들고….


그 신화는 딱 13년전에 시작되었다.

니스에 도착했을때 짐과 개 두마리를 고려해 우리는 공항 렌터카센터에서 제일 큰 에스컬레이드를 빌렸는데 싸인을 하는 순간까지 직원이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었다.


“진짜 이 차 괜찮겠어요?”


미국에서 더 큰 차도 잘만 운전했던 우리… 대체 뭘 저리 걱정하나 했었지. 아니, 적어도 프랑스인이라는 작자는 그녀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았어야 하는거 아닌가. 렌터카를 몬지 한 시간, 아파트를 보여줄 부동산 아저씨와의 약속에 도착하면서 부터 그녀의 근심을 파악하게 되었다. 대체… 이 미친듯 큰 차를… 이 좁아터진 니스 바닥 어디에 세울것인가…


부동산은 우리가 결국 지내게 될 돌아가신 시어머니 아파트 근처에 있었고 주차할 곳을 찾으려 헤매는 와중에 남자가 바로 저기가 우리 아파트라고 보여주고 있었다.


“아이고, 어머니… 제발 저희 주차좀 하게 해주세요. 이러다가 밤이 올 때까지 니스바닥을 돌겠어요.”

하도 답답해서 그냥 튀어나온 말… 그런데 진짜 우연처럼 코 앞에 공사용 큰 트럭이 나가는걸 본다. 트럭이 있던 자리라 우리의 괴물같은 렌터카도 충분.


그때 부터다.

어디를 가건, 주차가 좀 곤란하다 싶으면 장난반 진심반 나는 늘 ‘어머니’를 찾았다. 그리고 정말 믿거나 말거나 지금까지 백퍼센트. 남자는 내가 주차할때마다 지내는 의식을 믿지도 않았고 기이하게 보는 편이었는데 십년이 넘어가자 믿지 않을래야 믿지 않을수 없으니 같이 믿기 시작했다. 그래도 여전히 돌아가신 엄마를 본인 입으로 부르는건 이상한지 나의 의식에 동참한 적은 없는데…


내가 최대한 야무지게 응급처치를 해주었어도 피는 계속 새어나오고 있었다. 빨갛게 물들어버린 붕대를 한 팔목을 보니 스스로도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는데 응급실이 있는 베르농에 도착하니 어찌나 재수도 좋은지… 그날이 바로 ‘11월 베르농 음악의 밤’ 행사가 있는 날. 좁은 시내 주차공간이 다 꽉 찼고(역시 예술을 사랑하는 프랑스인들인가… 아니다. 그들은 뭐든 술 마실 꺼리가 생기면 비가오나 바람이 부나 뛰쳐나가는 술민족들일뿐) 제일 비싼 사설 주차장들 도 무작정 들어섰으나 그곳조차 이미 이중주차가 된 상황들이 곳곳에 보이는 것이 절망적이었다. 꽉찬 주차장을 두 번째 돌다가 남자는 갑자기 차를 중간에 멈추고 잠시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엄마!! 뭐하는거야? 지금이 도와줘야 할 때라고!!”


그러자 진짜 거짓말 처럼 사람이 있는줄도 몰랐던 바로 옆의 차에 시동이 걸리더니 차를 빼서 자리를 주고 사라졌다. 정말 세상에 영들이 존재한다면 우리 시어머니는 ‘주차의 영’이라고 불러야할듯…


그 소소한 기적에 남자는 감동했지만 깊게 곱씹어 볼 시간은 없다. 욱신거리는 팔목을 부여잡고 응급실로… 피가 철철 나는 걸 보더니 의사를 만나기 전 간호사가 먼저 밴디지를 갈아주고 응급 처치를 했는데 간호사들이 누가 응급처치를 해주었냐고, 전문가의 솜씨라고 칭찬을 한다. 그도 그럴것이 털이 덥수룩한 남자의 팔 상황을 고려하여 상처 난 곳 뿐 아니라 팔목 원통 전체를 한번 감싸고 위에 밴디지를 둘러서 탈착시에도 털이 뽑기는 아픔은 없도록 배려했으니까.(그럼 나는 배려의 영?)


그후로 두 시간 반을 더 기다려서야 응급실 안쪽 처치실로 옮겨지고 꼬매줄 닥터를 만나게 된다.


“파상풍 예방주사는 맞았습니까?”


“… 잘… 모르겠는데요.”


“… 본인의 예방접종 기록을 몰라요?”


“기억이 잘…”


“엄마나 누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봐요 그럼.”


“엄마 돌아가시고 없…”


그때 이 응급실의 단골인 이 남자를 알아본 한 간호사가 끼어들었다.


“빨리 와이프한테 전화해요! 아니 왜 오늘은 같이 안 왔대? 그 와이프는 모든 걸 다 알고 있는데… 혼자 도착했을때 붕대도 와이프가 해준게 사실 우리가 해준 처치보다 더 나았을 정도였다고요.”


“오.. 와이프는 다른 타입인가 봐요?”


프랑스 사람들은 속으로 할 말과 겉으로 할 말을 그다지 구분하지 않는 편이다. 남자는 모두가 잡아먹을듯 노려보고 있자 하는 수 없이 마누라가에게 한 번 더 한심해지는게 낫겠다고 판단한다.


“나 이제 꼬맬 수 있을거 같은데… 한 가지… 내가 파상풍 주사를 맞았어?”


세상에서 제일 웃긴게… 본인의 일을 남에게 묻는거 아닐까 싶다. 마치 ‘내가 어제 저녁을 먹었어?’ 혹은 ‘내가 화장실을 갔던가?’랑 뭐가 다른가. 그래도 또 무서운건 습관이다. 이 남자의 이런 꼬라지를 보는 것도 14년째다.


“2017년에 맞았어.”


덤덤하게 대답해준다. ‘대체 왜 그런걸 기억을 못하냐’ ‘네 일을 왜 나한테 묻고 난리냐. 내가 네 꼬봉이냐’ 이런 말 따위도 귀찮다. 덤덤한 내 대답이 끝나자 수화기 너머로 합창이 들려온다.


“메르씨 마담!!”


그 또한 덤덤하다. 이 남자와 살면서 생판 모르는 낯선 이들에게 과한 칭찬이나 동정을 받는 일은 허다하니까. 그것도 습관이 된다. 그리고 칭찬 받는다고 기쁜 것도 아니다. 항상 그 여운은 찝찝하지…


남자가 파상풍 주사를 맞았다는 것이 확인 된 후 의사는 본격적으로 바느질 작업에 들어가고자 했다. 우리 엄마는 요새는 녹는 실 쓴다고 자꾸 그러는데 이 나라는 ‘요새’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고랫적 쓰던 봉합실을 준비한 닥터는 자세히 환부를 보더니 땀수는 두 땀이면 되겠지만 꽤나 깊어서 빨리 안 왔으면 좋지 않을 뻔 했다는 소리를 했고 바로 응급실행을 택한 건 당연히 너의 그 놀라운 아내겠지? 라고 이 남자를 만난지 오분여 만에 모든 것을 파악한 혜안을 선보인다.


국소마취를 팔목에 하고 의사는 봉합을 시작했다. 남자는 살면서 꼬매는걸 몇 번은 해 본 인간이고 딸들 때문에 또 몇 번은 옆에서 구경했었다. 그러므로 두 땀 정도는 일도 아니란 것쯤 본인이 의사가 아니라도 잘 아는 정도의 배경지식이 있다. 오십이 좀 넘은 의사는 생각보다 꼬매는데 능숙해 보이지 않는다. 봉합실은 까만색, 그리고 남자의 털도 까만색… 의사는 자꾸만 집게로 남자의 털을 잡아 당기면서 왜 이리 실이 안 빠져 나오냐고 하고 있다.


“그건 내 털인데요?”


“… 그러네… 다시…”


그렇게 헛손질을 또 몇 번… 말했듯 프랑스 사람들은 속으로 할 말, 겉으로 할 말 그다지 구별하지 않는다.


“에잇! 제기랄. 대체 어느게 털이고 어느게 실이야! 간호사! 면도기 갖고와!”


결국 의사는 허락도 구하지 않고 남자의 팔목의 털을 숭숭 대충 밀어버린 후 꼬매는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셀린느! 대체 왜 까만 실을 갖고 온거야!”


남탓 하기를 좋아하는 인간이 내 남편 하나가 아니란 점은 과연 위로가 될까?


“참 희한하시네.

이 전 환자 종아리 찢어져서 꼬맬때 아이보리색 실 가져왔다고 난리치면서 당장 티 잘 나는 까만실로 바꾸라매요? 그 환자는 금발이라서 하얀 실 잘 안 보인다고 다리 한 면 다 밀었잖아요.”


이쯤 들었을때 결국 한마디 할 수 밖에 없다.


“아니 그정도면 그 의사는 노안이 제대로 온건데 안경써야 하잖아?”


남자는 요상하게 웃더니 대답했다.


“반전이 뭔지 알아? 이미 세상 두꺼운 안경을 쓰고 있었어.”


하나 더 쓰던가…


신기하지. 분명 밉살스런 남의 자식인데 위탁해서 오래 키워 키운정이 들었나, 남이 이 남자의 털을 마구 뽑아댔다는게 좀 거슬렸다고 해두자.


세상에 찢어지는 환자가 다 금발일거라고 쉽게도 결론 내린 이 의사… 이상하게 고서방 냄새가 난다. 간호사의 질책에 살짝 창피해진 의사는 잠시 침묵하다가 괜시리 눈앞에 앉은 이 이상한 환자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무슨 일 하시오?”


이상하지. 미장원을 가도, 병원을 가도…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가 제일 궁금하다.


“사진작가지만 대부분은 ‘빠빠 뿔’로 지냅니다.”


빠빠 뿔(Papa poule)이라는 단어는 원래 사전에 존재하는 단어가 아니지만 웬만한 중장년층 프랑스인들은 다 알아듣는 말이다. 그것은 80년대에 굉장한 인기를 누렸던 TV프로그램으로 직역하자면 ‘암탉 아빠’ 즉, 아빠지만 육아와 가사를 하는 사람을 말한다. 빠빠 뿔이라는 친숙한 단어가 나오자 의사의 얼굴이 갑자기 환해졌다.


“오, 몇살이슈?”


이건 좀 드물다. 웨스턴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나라 사람들은 그다지 남의 나이가 궁금하지는 않는 편이니까.


“마흔 아홉입니다.”


“역시, 우리는 같은 세대구만. 그럴줄 알았소. 나는 쉰 둘이요. 내 어린시절을 같이 보낸 그 쇼를 알다니… 반갑구만.”


“자주 보곤 했죠.”


“난 자주 본 정도가 아니라 매일 봤다오.(일일극이었음) 우리 부모는 정말 엄격해서 난 딱 그 삼십분만 공부를 잠시 쉴 수 있었거든. 좀 더 크고나서 다들 밖으로 나가 놀때도 난 그 쇼를 봤지…”


“… 왜요?”


“난 여자친구가 없었거든… 그래서 또 그 쇼를 보고 있었지.”


“… 비슷하군요. 저도 그랬어요.”


“공부를 그리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생긴 것도 멀쩡해서 나랑은 달랐을거 같은데?”


“… 나보다 잘생긴 동생이 있으면 여자친구 같은게 생기지 않아요…”


“…오… 저런… 정말 슬픈 이야기…”


이미 봉합은 끝났는데 두 아재의 추억여행은 끝나질 않고 있었다.


“흠흠! 지금 바깥에 발목 부러진 십대가 대체 언제 봐줄거냐고 난동중이란 점만 알려드리죠.”


그들의 만담을 끊어낸 것은 정신 똑바른 간호사.


“아… 아쉽네… 우린 다음에 밖에서 한 번 더 만나야할듯… 셀린느, 당신은 이 유명한 쇼를 모르나?”


비슷한 동년배의 깐깐한 간호사의 지적에 의사는 드디어 여행에서 돌아오기로 했다. 그리고 잠깐의 낭만을 이해해주지 않는 간호사를 살짝 몰아세우며…


“그 쇼 모르는 4-50대가 어딨어요. 다 들어는 봤지. 하지만 난 당신들과 달리 너무 인기 많아 바쁜 젊은 시절을 보내서 그 쇼를 볼 시간 따위는 없었네요.”


그들과는 다른 풍족한 젊은 시절을 보낸 간호사의 당당한 말에 찌질했던 십대를 보내고 또 다르게 찌질한 아재가 된 두 남자는 입을 닫았다고 한다.




댓글 23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고서방 스토리 -시아버지 이야기

#69 고서방은 이름 노이로제가 있음. 특히 미국 사람들은 고서방 이름을 제까닥 못알아 듣기 때문에 이름 여러번 말하는걸로 아주 스트레스 받는 편. 연애 초 고서방과 별다방을 갔음. 직원이 주문을 다 받고 니 이름은? 했음. 고서방 내가 옆에...

Gosobang Story 13

22 April 2010 인간아!! 니가 오늘 저녁에 또 오징어 볶음 노래 불러서 내가 친히 쓰던 레시피 포기하고 너를 위하여 서울식 오징어볶음 찾아내서 만들고 니가 환장하는 이빨 빠진 노인네용 무국도 끓이고! 니가 좋아 뒤집어지는 분식집...

Gosobang Story12

21 April 2010 #68 프랑스는 산부인과 시스템이 겁나게 복잡하고 불편스러움 그 변태 의사는 검진만 하는 인간. (재미난 구경은 다 하고 힘든 일은 안하는 … ㅡ.ㅡ) 피뽑고 뭐 검사하고 어쩌고는 저 인간이 준 처방전 가지고 랩에 가서...

23 Comments


Unknown member
Nov 20, 2023

역시나 고서방님~이라 생각들어 유쾌했는데 하늘에서도 돌봐주시는 엄마 얘기에는 울컥합니다. 오랫동안 병원에 계신 구순 엄마 생각이 나서요... ㅠㅠ

Like

푸름
푸름
Nov 20, 2023

역시 언니의 고서방 스토리는 십여년전 그때나 지금이나 명불허전 변함없이 재밌어요~ 고서방님 팔에 베인 상처도 잘 아물면 좋겠~ ^__^

Like

zoomena
Nov 14, 2023

진촤 한밤중에 꺽꺽대며 드러누워 웃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서방님은 아젤님과 결혼 안 했으면 어쩔뻔!! 놀라운 아내를 두는 럭키함은 둘째치고 그 에피소드 다 묻혔을텐데 상상만 해도 아까워서 배아플 판!!!!

Like

angel416bm
Nov 12, 2023

고서방님은 참 한결같으시네요ㅎㅎ

그래도 수습 가능할 정도만 다치시는게 천운의 영이 지켜주고 계신거 아닌가 싶어요.

마담같은 아내를 만난것 부터가 천운의 영 덕이라고 확신..👍

Like

Unknown member
Nov 10, 2023

이렇게 재미있게 글로 풀어내시는 아델님을 위해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시는 건 아니시겠지만, 깜짝 놀랐네요. 다친 손으로 운전 하고 가신다고 고서방님도 고생 많이 하셨어요. 언제든 주차를 도와주시는 엔젤 시어머니까지!! 고서방님 복 받으셨어요!!

Lik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