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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는 자꾸 삐져...


남의 아들이지만 참 예쁜 플라워 보이 테오

50 가까이 살면서 많은 남자를 보았지만 이렇게 완벽한 인간은 처음이라고 그렇게 딸에게 말해보지만

심지어 같은 남자로, 딸과 관련된 모든 남자를 색안경끼고 보는 애비마저 테오라면 정말 마음에 든다고, 잘 지내서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한대도 쌍수 들고 환영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은 시큰둥...

그 마음을 얻지 못해 내내 가슴앓이 하는 동생도 있는데

대체 이유가 뭐야!!!

사랑의 시소는 각자의 마음의 무게가 맞아야 타는 재미도 있고, 내려갔다가도 상대의 반동에 다시 올라가는거고 가끔은 둘다 서서 마주보고 웃기도 하는거라고... 그런데 하나가 훨씬 무거우면 그 무거운 하나는 내내 앉아 있어야 하고, 반대편에 올라간 상대를 바라만 봐야 하는거니 결국은 앉아 있기 지친 그가 일어서면 시소는 끝나는거다... 제발 그가 지치기 전에 너의 마음도 무거워지기를... 했는데

오지랖인 엄마가 귀찮았던 그녀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아, 걔는 너무 잘 삐진다고!!"


쿨한척 했지만 결국 톰과 졸업파티를 갔을 때도,

연합고사 성적이 나왔을 때 동급생 친구들에게 먼저 알리고 자기에게 말했다는것을 알았을 때도

문자 답장이 좀 늦어도

쥬 뗌므라고 고백을 했을 때 무아 오씨 꼼므 아미(나도 친구로 사랑해)라고 대답했을때도

테오는 삐졌다.

그래서 스냅챗에서 나넷을 혼자 블락하고

나넷은 블락 당한지도 모르고 있고

몇시간 후 화도 나지 않은 상대에게 장문의 사과메세지를 보내는 그는

그렇게 그녀에게 항상 지고 있는 삐돌이다...


얘도 따로 옥수수밭에서 만나 코치를 좀 해줘야 할까...


댓글 2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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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mments


hailee35
Jul 23

테오.. 옥수수밭으로 따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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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면담 좀 해야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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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샤 vs 톰 vs 테오

남의 딸 연애사가 이리도 궁금하다니

아주미의 주책맞음이란 ㅋㅋㅋ

옥수수밭 대전 뒷이야기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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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 블로그에 안보이는데

패드라서 그럴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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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i211
Jul 18

아무래도 첫사랑 S군이 있어서... 그래도 나넷 마음이 식판 소년과 테오 중 누구한테 조금이라도 기울어있는지 궁금하네요. 주책인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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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무래도 그 첫사랑때문인가 의심스러워요. 게다가 조금 있으면 또 고등학교에서 만나니까... 주책이라니요 ㅋㅋㅋ 저는 꽃소년 편이 되어가고 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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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짜 꽃미남이야 ㅋㅋ

오디랑 발렌티나가 쓰고 있는 비닐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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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동네에 비치되어 있는 개똥봉지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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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jw00
Jul 15

앗.. 짠해라 ㅠㅠㅠ 유니콘 같은 그의 순애보가 이루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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