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December 2009
아직 나를 닮은 구석이라곤 없는 아이.
자는 모습이 아빠와 판박이인 아이.
벌써부터 눈이 마주치면 싱긋 웃어주는 아이.
넌 어느별에서 왔니?
그 아침마다 방긋방긋 웃던 신생아의 2021년 모습
그래, 이제 틴에이저가 된 그녀는 아침에 더 이상 웃지 않는다. 아침이 더 이상 기대되지 않는 나이는
이렇듯 빨리도 온다. 몸은 갈수록 길어지고 그녀의 고뇌도 깊어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슬픈 것 만은 아니다...
그녀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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