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April 2010
동네 한국 식당 가서는 자기 한국어 잘하는 것처럼 보일라구
맨날 우렁차게
들어가면서.. ” 어소세요!!!”
영어에선 하이~ 그러면 답도 하이~~ 불어도 싸바~ 그럼 같이 싸바~
(그러니깐 한국어로도 아줌마가 먼저 어서오세요~ 그러면 자기도 똑같이 대답하면 되는 줄.. ㅡ.ㅡ~
그렇게 아니라고 말했건만. 상대방이 웃었다면서 맞다고 박박 우김 ㅋㅋㅋ —
말이 안되게 하니 웃겨서 웃지..)
갈때도 공손하게 안녕히 가세요~ 지가 이러고 있음 ㅡ.ㅡ
말이 안되게 하니 그쪽에선 당연히 박장대소하심.
우리 동네 한국식당 아주머니가 좀 많이 배우신 분인지 불어 기본들을 알고 계셨음.
오늘은 밥먹고 나가는데 아줌마가 불어로 잘가세요가 “오흐부와~”맞나? 하시면서 그말을 고서방한테 시도.
근데 고서방 썩소 날리더니 쿨하게 퇴장.
아줌마가 아유 내 발음이 이상해서 못알아 들었나봐~~
내가 다 민망해서 불어 r발음이 좀 까다롭자나요~ 호호
아줌마 위로 해드렸음.
그러고 나서 고서방한테 너 진짜 아까 못알아들었어? 그아줌마 불어로 인사하려고 트라이 했자나
그러니깐 응 알어
아는데 왜 대답안해? 매너없게!!
고서방 부은 얼굴로..
그 아줌마 자기가 한국말로 인사할때 한번도 답 안해주고 맨날 웃었다면서 자기도 복수한거라고 당당 ㅡ.ㅡ
쪼잔한 인간..
2021년 판.
우리 동네에 괴짜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데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절대 인사를 하지 않음.
항상 인사성 밝은 나넷은 할배가 대답하지 않아도 큰 미소로 "봉쥬르!! 무슈!" 라고 인사를 한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도 묵묵부답인 할배.
어느날 나넷은 할배를 마주치자 또 큰 소리로 인사를 했다.
"봉쥬르! 무슈 빠 봉쥬르!(안녕하세요, 안 안녕한 아저씨!)"
마침 지나가던 동네 아줌마 몇 몇이 큭큭거리면서 지나감.
이후 할배의 별명은 당연히 무슈 빠 봉쥬르로....
무슈 빠 봉주르ㅋㅋㅋ
언제봐도 유쾌한 마담님 글발에 즐겁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저는 로그인 하니까 잘 보여요😊😊😊
댓글창이 계속 되었다 안 되었다 하는데요 다른분들은 어떠신지요? 윅스에 연락해두었으나 시원하게 답을 안해주세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