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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꼬기태…

아침부터 서류 정리를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틀어놓은 노래를 듣다가 갑자기 손을 멈추게 되었다. 그러다가 무작정 흘러들어간 93년… 나는 이해할수도 없는 이상한 제도, ‘빠른…’의 혜택 또는 폐해로 한 살 일찍 학교 생활을 시작해서 같은 학번 보다 한 살 어렸다. 한 살 어린김에 한 해 더 해서 가고 싶은 대학 그리고 과를 갔더라면... 하는 후회가 평생 있다. 그런데 이쯤 살아보니 나약하기 짝이 없는 나는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그냥 주저 앉아 들어온 대학, 과를 그냥 다녔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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