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검색

2023년 동물원


이번 여름에 막내가 아파 너무 울었더니 평생 처져 본 적 없던 눈이 처졌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할매 같은 엄마는 더 미저러블하다고 환자인 꼬마가 말해서

다시 힘 내고 있다.

우리 꼬마는 내가 마녀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녀인 내가 반드시 본인을 고쳐줄거라 믿고 있다.

당연하지.

내가 반드시 낫게 해서 설탕 소금 다 들어간 맛난것만 먹게 해줄테다.

막내 때문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우리 오디가 자랐다.

키도 더 컸고

나쁜 친구들에게서 벗어나 다시 꼬꼬마 때 부터 친구인 엘비르에게 돌아갔고

그리고... 이 여름 꼬마는 여자가 되었다.

덩치만 컸지 아직 생리전인 우리집 큰 꼬마

힘들고 났더니 내가 꼬마만큼 말라 있다.

아직도 싸운다.

그리고 내 절친

이 사진들을 보는데...

눈물이 났다.

아파서 안쓰럽지만

한편 너는 행운아...

이렇게 멋진 언니는 세상에 하나

사실은...

나도 언니가 내 언니라 늘 자랑스럽다 한다.

그 어렵고 힘든 시기도

어쩌면 이 아이덕에 웃으면서 잘 견뎠는지도 모르겠다.

친구같이 커버린 딸들과 다시 찾아간 동물원은 좋았다.

동물원이 안타깝게도 계속 존재한다면...

또 오자.

이제야 말한다.

너희가 정말 나를 행복하게 한다고....

댓글 4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대체 누구의 잘못인가...

내가 지금 거의 2주째 스트레스 받는 일에 관한 기록 이걸 굳이 기록을 해 두어야 할까 싶기도 한데... 굳이 기억하겠다는 의지보다 속이 터져 이런다. 사건 : 수도권 전체의 버스 교통망을 쥐고 있는 독점 회사 transdev라는 악덕 기업이...

나는 오늘 몇 시간 동안 책을 읽었다.

사실 별 것 아닌데.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인데. 몇 년간 해보지 못한 것. 몇 시간을 내리 아무 생각 없이 책을 읽는 것. 나는 어렸을 때 세상에 알려진 고전의 대부분을 다 읽었었다. 과연 내가 그 어려운 책들을 다 이해했는지... 혹은...

4 則留言


jolisongyi
2023年11月09日

아고 보석같은 아이들 ^^ 발롱틴 어여 말끔히 회복하길 기도합니다!

按讚

witear
2023年10月25日

아주 오랫만에 안부 남깁니다.. ^^

수족냉증인 손이라 따뜻하게 손 잡아줄 수는 없지만 .. 작은 온기라도 전해지길 바라며.. 늘 기도하겠습니다.

按讚
Hazelle Di Crollalanza
Hazelle Di Crollalanza
2023年10月25日
回覆

진짜 진짜 오랜만이에요!아란님!! 보고 싶었다고 꼭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손 잡아주신걸로 느껴집니다^^

按讚

Hazelle Di Crollalanza
Hazelle Di Crollalanza
2023年10月14日

test

按讚
bottom of page